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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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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사학회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05029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120 예술문화관 804호
Not Only But Also
〈Not Only But Also 67890〉 〈Not Only But Also 67890〉은 한국디자인사학회의 창립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국의 디자인 활동을 수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전시 기간: 2021년 1월 1일 (금) - 1월 14일 (목) 15:00-20:00 · 전시 장소: 갤러리17717
〈Not Only But Also 67890〉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국의 디자인 활동을 수집하는 프로젝트이다. 〈Not Only But Also 67890〉은 이같은 수집 과정을 물질화하는 방식으로 전시 공간인 갤러리17717에 우리가 수집한 최근 5년간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최소한의 처리를 거쳐 벽면에 배치하고, 그 과정을 실시간 스트리밍하기로 했다. 개별적 작업을 상세히 소개하기보다 기획자들이 선택한 작업들이 집합적으로 만들어내는 흐름을 관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향후 이 시기를 이해하는 데 기초적인 판단 근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Not Only But Also 67890〉의 참여자는 각자 경험한 공통의 시간(2016-2020)이 자신이 속한 세대와 연령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여자는 디자이너 박정모(1996년생), 정미정(1992년생), 정사록(1989년생), 김기창(1985년생), 안마노(1982년생), 김형재(1979년생)이다.) 마찬가지로 각자 속한 연령, 시간대가 조금씩 다르지만 최근 5년 동안 한국에서 그 이전과 확연히 다른 디자인의 주체와 활동이 활발하게 등장하고 펼쳐지고 있으며, 이 흐름의 바깥 경계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생각을 공유한다. 그리고 팽창의 양상이 자못 폭발적이며 변화의 세부 주기 또한 점차 짧아지고 있어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 파악해야 할 개별적 기록이나 경험이 휘발되기 쉽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판데믹 상황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조건 중 하나일 뿐 절대적인 전제로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2020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시를 설치하는 과정을 온라인 중계하기로 한 것과, 전시가 실제로 시작하는 날을 2021년 1월 1일로 정한 것은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과 무척 관련이 깊다. 우리는 2021년 1월 1일이 희망의 어떤 희미한 자취라도 품고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작품의 선정은 기획팀의 토의를 거쳐서 진행되었다. 기획의 글에서 밝힌 것처럼, 기획팀은 5년간의 변화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구성원 간의 분명한 차이도 인정하기 때문에 작품 선정 과정에서 통일된, 의식적인 선별보다 각자의 직관적인 경험과 기억에 의존한 선택을 존중했다. 그러나 대체로 기준점으로 잡은 2016년 이전의 흐름과 상대적으로 다른 시각적, 형식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거나 해당 시기에 한정해 매체 특정적이거나, 디자인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하는 주체의 태도가 확연히 다르다고 여겨지는 작품들이 주로 선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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