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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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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사학회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05029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120 예술문화관 804호
자유기고: 북 디자인 연구 모임, 1980년대 한국 출판 디자인 현장 기록과 증언
전가경(시각문화 연구자, 사월의눈 대표) 정재완(북 디자이너,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Kay Jun(Aprilsnow) Jeong Jaewan(Yeungnam University)
엑스트라 아카이브 2, 비논문, 자유기고, 전가경, 정재완, 북디자인, 1980년대, 한국 출판 디자인
엑스트라 아카이브 2 EXTRA ARCHIVE Journal For Design History Vol.2, No.1(Serial Number 2) ISSN 2765-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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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국 현대 그래픽 디자인은 지난 몇 년간 동시대 세계 그래픽 디자인 씬이라는 자장 안에서 빼어난 완성도와 다원화된 활동을 선보임으로써 전례 없는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해외 웹진 It’snicethat에 한국의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연달아 소개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획과 전시, 강의 등 다양한 활동 영역을 가로지르며 그래픽 디자이너의 활동은 문제해결사로서의 전통적 역할상을 뛰어 넘고 있으며, 다변화된 기술 환경 속에서 발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양식을 짧은 주기로 선보이고 있다. 기술적 패기와 현란함,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영역의 확장성 등으로 점철될 수 있는 지금 이곳의 그래픽 디자인은 ‘한국'이라는 테두리가 좁게 느껴질 만큼 당차고, 재빠르고, 혼성적인 양상을 띈다. 이러한 에너지에도 불구하고, 한국 현대 그래픽 디자인은 언제나 ‘진행 중’인 현재에 주목하고, 그 양상 또한 소식이라는 단발성 뉴스에서 그칠 뿐, 지금의 흐름을 비평적으로 조망하는 리뷰는 부재한다. 지난 몇 년간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씬이 경험한 변화에 비한다면 기록과 리뷰의 부재는 초라한 성적이자, 곧 아이러니다. 그리고 이 글은 그 원인으로 한국 그래픽디자인사의 부재를 지목한다. 몇몇 개인과 프로젝트에 의해 한국 디자인사 관련 문헌들이 출간된 바 있으나, 대부분은 산업디자인의 관점이 우세하며, 그 결과 그래픽 디자인을 촘촘하게 보는 망으로선 기능하지 못했다. 설령 관련 문헌이 있었다고 한들 대부분은 특출난 디자이너의 성과를 기리는 서사에 머물렀다. 더더군다나 지난 10년간 인접분야인 미술이나 건축 그리고 사진에서 한국의 80-90년대를 고찰하는 연구와 전시 등이 마련되었던 사실과 비교할 때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은 탁월하게 민첩했지만 동시에 담론적으로는 허약했던게 현실이다. 과거와 역사는 동의어는 아니지만, 과거의 기록은 역사화(historicization)의 한 과정으로서 현재를 둘러싼 보기와 쓰기의 행위를 풍성하게 해줄 재료다. 가까운 과거라도 기록함으로써 현재를 읽어 나가는 일차 문헌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그 첫 과정으로서 확보해야 하는 것은 디자인 행위의 실무를 담당했던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언어화하는 것이다. 서두가 다소 길었으나, 북 디자인 연구 모임의 시작은 이런 문제 의식에서였다. 한국 그래픽 디자인을 기록해 나가는 하나의 여정으로서 ‘북 디자인'을 택했고, 생존하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함으로써 오늘을 보다 입체적으로 관망하고 논의하기 위해서다.
엑스트라 아카이브 2, 비논문, 자유기고, 전가경, 정재완, 북디자인, 1980년대, 한국 출판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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