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마케팅, 디자인, 커머스, 심리학, 콘텐츠라는 주술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연금술로 조합하여 부단히 진화해 나가는 작업이다. 다양한 산업이 자기 분야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혁신함에 따라 브랜드 전문가들도 브랜딩 기술을 거듭 발전시키고 있다. 이 예비 연구 에세이에서는 패션과 K-pop 분야의 브랜드 구축 및 서브 브랜드 창출을 다루고 있다. 연구자는 패션 산업과 K-pop 산업의 브랜드 가운데 시상 주도의 서브 브랜드를 서로 비교하고자 하며, 주요 연구 대상은 요지 야마모토의 패션 브랜드 계열과 K-pop 그룹 NCT이다. 요지 야마모토와 NCT는 메인 브랜드를 다양하게 편성하고 있지만, 연구자의 관점에서 볼 때 창의적 세계를 희석시키는 주 원인은 창의적 확장이라기보다 시장 요인이며, 이는 브랜드 재구성에 따른 부산물이다. 이 '부산물'에 대해 설명하자면, NCT와 요지 야마모토의 소비자나 팬들은 새 편성의 결과물을 기존 단일 브랜드의 창의적 확장과 재해석으로 인식한다. 또한 의도했든 아니든, 이 편성의 결과물이 다른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더 큰 자본주의적 동기를 충족시킨다. 메인 브랜드의 희석이 전반적 인지도 향상과 이론상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역설적인 전략이다. 연구자는 이를 '분할 정복' 전략의 일환으로 파악하며, 패션과 K-pop 영역에서는 창의적 '부산물' 이미지가 보다 유리하게 작용한다.PDF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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