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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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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사학회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05029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120 예술문화관 804호
1920–1930년대 중국 ‘현대미술자 (現代美術字)’가 서체디자인에 남긴 영향: ‘변체미술자 (變體美術字)’를 중심으로
김홍성(홍익대학교 석사과정) Jin Hongcheng(Graduate School Student, Hongik University)
엑스트라 아카이브 3, 논문, 김홍성, 중국 디자인사, 한자, 서체디자인, 현대미술자, 변체미술자, 現代美術字, 變體美術字
엑스트라 아카이브 3 EXTRA ARCHIVE Journal For Design History Vol.2, No.2(Serial Number 3) ISSN 2765-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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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 연구는 1920년대 전후 지금의 중국 서체디자인에 큰 공헌을 했던 현대미술자 중 변체미술자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현대미술자의 글꼴 구조와 조형 분석을 통해 지금의 한자 서체디자인에 미친 영향을 밝혔다. 한자는 중국의 역사이자 중국문화의 핵심이다. 현대미술자는 1915년부터 1923년까지 지속한 신문화운동, 5·4애국운동 등 문화부흥의 분위기 속에 도입된 도안 교육의 환경에서 일본, 프랑스 등의 서구 근대 디자인의 유입과 서구와 일본 도안 출판물을 통해 영감 받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한자 서체 디자인 실험이다. 유학파는 유학을 통해 경험한 ‘장식예술’을 반영한 디자인을, 중국 본토에서 활동한 디자이너는 전통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또한 다양한 미술전문학교 창설을 통한 활발한 디자인교육은 1930년대에 이르러 현대미술자가 절정에 이르는 데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다듬어진 현대미술자는 문화 정체성을 만들며 유연한 포용력으로 새로운 문화적 전통을 만들어냈다. 현대미술자는 조형적으로 한자를 해석한 서체디자인의 선구적 모색으로 오늘날 레터링(Lettering)과 디지털 서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엄격하게 한자를 쓰는 방법과 규율을 제공했던 전통 서법(書法)에서 벗어나 글자를 ‘그리고 설계하는’ 방향으로 조형적 접근을 시도한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그 조형적 특징은 먼저 간가결구(間架結構) 측면에서 공통적으로 하단 면적을 크게, 상단 면적을 작게 처리한 상하결구, 좌측 면적을 작게, 그리고 우측 면적을 크게 처리한 좌우결구, 그리고 상대적으로 비슷한 두께의 획과 네모꼴 자형일 경우 포위 면적이 포위당한 면적보다 작게 처리된 포위결구, 그뿐만 아니라 일부 떨어져 있는 획을 제외하고는 겹치는 면적이 있는 단체자의 상리(相離), 상교(相交), 상접(相接) 세 결구, 끝으로, 영문 X자의 시각보정 흡사한 처리를 보이는 상교결구으로 글자꼴의 심미적 기준을 마련한 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현재 가장 대표적인 혼합체인 흑체의 굵고 기하학적인 필획에 송체의 자각을 붙여 디자인한 굵은흑송체와 비교할 때, 간가결구의 비율과 획의 자각 모양 측면에서 매우 큰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로획에서 오른쪽 끝에 위를 향한 자각, 가로획과 세로획을 잇는 모서리의 자각, 획 끝단에 곡선으로 처리한 나팔구을 통해 변체미술자와 매우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대미술자는 서예와 서체디자인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며 전통적으로 한자를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했다. 오늘날 다수의 서체에서 발견되는 혼합체의 특성을 여러 가지 서체의 특성을 하나로 묶는 창작 발상으로 처음으로 시도한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엑스트라 아카이브 3, 논문, 김홍성, 중국 디자인사, 한자, 서체디자인, 현대미술자, 변체미술자, 現代美術字, 變體美術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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