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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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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사학회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05029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120 예술문화관 804호
자유기고: 동물-타자를 헤쳐보기: 데리다의 환대를 중심으로
이시현(홍익대학교. 학사과정) Lee Sihyeon(Undergraduate Student, Hongik University)
엑스트라 아카이브 3, 비논문, 자유기고, 이시현, 동물-타자, 자크 데리다, 환대
엑스트라 아카이브 3 EXTRA ARCHIVE Journal For Design History Vol.2, No.2(Serial Number 3) ISSN 2765-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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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디자인사에서 근대적 정신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자본이 지금의 위치를 점하기 이전,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 사회를 작동시키고 있던 근본적인 힘은 달라지지 않았다. 몸과 정신을 분리한 로고스를 기독교의 신이 대체하고, 그것을 과학이 대체하고, 이후 등장한 자본 논리가 전 지구를 통합하였다. 대량 생산된 기성품의 풍요로움 뒤에 공장식 축산과 무분별한 포획, 파괴적인 개발을 숨긴 아름다운 상업 광고와 패션 잡지들에 감사하라. 통합된 인간 사회 덕분에 분리는 더욱 교묘해졌다. 몸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분리는 곧, 동물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의 분리다. 여전히 로고스 중심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가 몸을 되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동물적인 것을 찾는 일이다. 동물적인 것이 무엇인가? 동물은 인간 사회 내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먼저 동물을 바라보는 인간 사회의 다면적 태도를 헤쳐보자. 심지어는 이들을 비인간-동물 개체로 보느냐, 동물-비인간 개체로 보느냐에 따라서도 무수히 많은 의견을 도출해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환대(hospitality)’를 중심으로 동물적인 것들을 ‘동물-타자’로 설정하고 이 새로운 타자를 우리가 이전까지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바라봐야 할지를 살펴본다. 몸적인 것, 즉 동물-타자를 바라봄으로써 발생할 새로운 관계와 사건들을 상상하고 디자인해본다.
엑스트라 아카이브 3, 비논문, 자유기고, 이시현, 동물-타자, 자크 데리다,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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