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인 아카이브
브라이튼 대학교 디자인 아카이브, 빅토리아 앤 알버트(V&A) 박물관 예술디자인 아카이브, 런던 디자인 박물관 아카이브
엑스트라 아카이브 5
EXTRA ARCHIVE 5
Journal of Design History Vol. 3, No 2
(Serial Number 5)
ISSN 2765-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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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 디자인 속의 영국다움을 구성하는 근본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미니(Mini)’는 독일 소유 자동차 브랜드이지만, 사람들 마음 속에 여전히 영국의 문화 유산이라는 감정이 공유되고 있다. 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Bentley) 역시 1998년 폭스바겐의 자회사가 되었고, 2002년 폭스바겐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로 합병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이것을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로 이해하고 있다. 애플(Apple)의 디자이너 아이브(Jonathan Ive)는 영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았지만, 미국에서 아이폰과 맥북에 혁신적으로 기여했다. 이렇듯 많은 유수한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영국에 기반을 두었지만, 이들 모두가 영국 태생이기보다는 영국을 선택한 사람들이었다. 물론 영국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공유하는 일정한 특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일련의 모습들이 영국 현대 디자인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세계 속 영국디자인의 영향력을 지켜간다. 영국에서 아카이브는 국가적 네트워크 속에서 역사를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국가, 지역, 그리고 가족사까지도 포괄하는 영국의 이 넓고 다양한 정보의 보물 상자들은 학제를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 연구, 출판의 자료이기도 하다. 영국인의 인식 속에 아카이브는 ‘지속적인 수집 활동으로 자신의 기억 관리자 역할을 하는 것’, ‘원하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장소’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 보물 창고가 자기 삶에 영향을 주는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영국 디자인 아카이브는 아카이브에 대한 대중의 깊은 인식을 토대로 정부의 정책 지원, 각종 민간 기금과 복권 기금을 통한 재정 지원, 각 박물관과 대학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예술과 디자인이 기업의 목표를 돕고 그 자체로 경제적 자원이 되도록 하는 실질적 역할을 수행한다.브라이튼 대학교 디자인 아카이브, 빅토리아 앤 알버트(V&A) 박물관 예술디자인 아카이브, 런던 디자인 박물관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