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사학회

1920-30년대 조선 사회주의 잡지 표지의 구축주의적 특성과 해석

정선아

엑스트라 아카이브 9 EXTRA ARCHIVE 9 Journal of Design History Vol. 5, No 2 (Serial Number 9) p-ISSN 2765-2572 e-ISSN 2765-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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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 연구는 1920-30년대 조선 사회주의 잡지 표지디자인의 구축주의적 특성과 그 해석을 다룬다. 러시아 구축주의는 민족성의 재발견과 서구적 근대화 사이에서 형성된 예술운동으로, 현실적 재료(팍투라)와 기능적, 구조적 활용(텍토니카)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구축(콘스트룩치야)하려는 목표를 지녔다. 사회주의 사상과 함께 이러한 구축주의의 원리가 조선에 수용되면서, 사회주의 잡지들은 국제주의와 민족주의 사이에서 시각적 표현을 생성했다. 기하학적 이미지와 산세리프 서체를 통해 급진적 국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유기적 형태와 전통적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하여 조선 사회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형성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잡지 디자인이 식민지 조선에서 사회주의 사상의 전파와 대중 계몽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논의하며, 디자인이 사회적, 정치적 이념과 어떻게 결합되고 변형되었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했다.PDF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