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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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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사학회 Design History Society of Korea 05029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120 예술문화관 804호
광장시장 '먹거리' 점포 의자를 통해 본 한국의 문화
김혜주
엑스트라 아카이브 9 EXTRA ARCHIVE 9 Journal of Design History Vol. 5, No 2 (Serial Number 9) p-ISSN 2765-2572 e-ISSN 2765-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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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 종로5가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서울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그중에서 먹거리 구간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며, 레트로 열풍과 새로운 음식 문화를 소비하는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 문전성시를 이룬다. 1905년 동대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현재의 광장시장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자, 새로운 한국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먹거리 구간에서 눈에 띄는 풍경은 통로 가운데서 음식을 만드는 상인들과 음식을 먹는사람들, 그리고 먹거리 점포의 ‘길쭉한 의자’들이다. 점포들은 줄지어 있고, 마약 김밥, 육회, 빈대떡 등 유사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비슷한 형태의 점포들이 있지만, 각 점포의 독특한 특징이 이를 구분 짓는다. 같은 공간 내에서 유사성과 차별성이 공존하면서 시장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것이 광장시장의 먹거리 구간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이곳의 길쭉한 의자가 획기적인 기능을 가진 물건으로 변한다. 마치 온돌방에서 음식을 즐기듯, 의자에는 온열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따뜻한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는 것은 광장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는 놀라운 경험일 것이다. 손님과 직접 맞닿아 상호작용 하는 이 의자는 단순히 앉는 기능을 넘어서, 각 점포의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어 흥미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길쭉한 이 의자를 중심으로 상인들의 독창적인 버내큘러 디자인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한국의 정서와 문화가 의자에 어떻게 내재하여 발현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PDF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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