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샘이깊은물》의 여성주의적 함의: 표지 사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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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어떤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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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지’ 《샘이깊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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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지’ 《샘이깊은물》의 창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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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편집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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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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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지’ 《샘이깊은물》의 창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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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의 표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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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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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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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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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여성’에 관한 세 가지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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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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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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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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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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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 표지 사진의 여성주의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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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아카이브 1
EXTRA ARCHIVE Journal For Design History Vol.1, No.1(Serial Number 1)
ISSN 2765-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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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잡지 《샘이깊은물》은 1984년 11월에 창간된 한국의 대표적 교양지 중 하나였다. 발행인은 한창기였으며, 그와 함께 김형윤, 설호정이 편집진으로, 한국 1세대 아트디렉터 이상철과 사진가 강운구가 각각 미술(디자인)과 사진을 책임지는 창간 멤버로 투입되었다. 《샘이깊은물》은 ‘가정’과 ‘여성’을 중심축에 놓고,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현상을 심도 있게 다뤘다. 형식에서도 빼어났던 잡지는 1980년대 한국의 대표 디자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표지는 1980년대 일반 여성을 등장시킴으로써 종종 주체적 여성상에 대한 표상으로 이해되곤 했다. 연구자는 잡지 디자인에 대한 분석을 너머 잡지에 수록된 여러 다양한 기사를 보며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그중 하나가 수백 건에 달하는 여성 관련 비판적 기사와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에 관한 표지 설명이었다. 후자의 경우, 1980년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20–30대 여성의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었다. 본 논문은 일반 여성이 등장하는 표지 사진의 여성주의적 함의를 표지 설명과의 연동성을 통해 살펴보았다. 표지 사진을 해석하기 위해선 1980년대 여성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텍스트를 관통해야만 했다. 잡지에 수록된 여성 관련 기사, 1980년대 여성 독서 문화와 여성 운동을 고찰했다. 그 결과, 《샘이깊은물》의 표지는 두 가지 평가가 가능했다. ‘주체적 여성상’과 함께 ‘결혼–주부–육아’ 등으로 수렴되는 또 다른 가부장적 시선이라는 평가다. 후자는 기존 ‘주체적 여성상’이라는 평가에 대한 신선한 포지션이다. 그러나 1980년대 여성의 지위와 여성운동을 고려할 때 표지 사진은 마냥 매끄럽고 깔끔하게 정리되기엔 매우 복잡한 기호였다. 오히려 결론은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샘이깊은물》의 표지 사진은 ‘당시 성차에 문제의식을 가진 한 잡지가 표지를 통해 구가할 수 있었던 최선의 시각화가 아니었는가’라는 질문이다.엑스트라 아카이브 1, 논문, 전가경, 샘이깊은물, 여성잡지, 잡지표지, 표지 사진, 1980년대, 잡지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