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경험: 코로나 19를 통과하는 세 명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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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19에 뒤덮인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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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동규 - 잃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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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재호 -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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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보명 - 기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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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로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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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아카이브 2
EXTRA ARCHIVE Journal For Design History Vol.2, No.1(Serial Number 2)
ISSN 2765-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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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코로나 19가 일상을 뒤덮었다. 곳곳에 그 단서들이 있다. 집을 나설 때는 마스크를 꼭 챙기고 일터에 도착하면 손 소독제부터 찾는다. 식당 입구에서는 오늘 날짜와 시간, 연락처, 주거지를 적고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마스크 먼저 벗는다. 예정되어 있던 크고 작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었고 단체로 식사하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다. 전에 없던 규칙이 세워졌고 전부터 있던 규칙이 무너졌다. “안녕”이라는 작고 친근한 인사말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안녕”은 ‘편안할 안’, ‘편안할 영’을 써 ‘무사히 잘 있는가’를 의미한다. 그 뜻이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친한 사이에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주고받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한 단어만으로는 부족해졌다. “안녕”이라는 말 뒤에 “별일 없지?” 또는 “아프지 말고 잘 지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자”라는 염려의 말을 덧붙인다.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속에서 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더 간절하게 상대방의 안위를 걱정하게 된 것이다.엑스트라 아카이브 2, 비논문, n개의 경험, 황지은, 코로나 19,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