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뉴트로(Newtro)’ 현상이 최근 몇 년간 인기이다. 그중에서도 이른바 ‘개화기 복장’으로 불리는 모던 걸, 모던 보이의 옷차림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높다. 이는 과거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스타일링이 조화되어, 고급스러운 빈티지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던 걸, 모던 보이의 옷차림은 서울의 익선동과 정동, 인천의 개항장 거리와 같이 근대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에서도 ‘개화기’를 주제로 봄 시즌 축제를 기획, 개화기 의상 대여점을 운영하며, 개화기 의상을 대여하여 입고 다니는 것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모던 걸, 모던 보이의 옷차림은 이렇게 현대 젊은이들에게 개성적인 스타일링과 입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의 놀이문화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이 옷차림이 처음 등장한 당시에는 복식 디자인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이 연구의 목적은 1920-30년대 ‘모던 걸’ 복식 디자인의 형태적 측면과 사회적 의미를 분석해서 모던 걸의 복식 디자인의 변화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 방법은 문헌과 신문 잡지 등 당시의 매체에 나타난 사료의 표상 분석 방법이다. 선행연구로는 「20세기 한국의 신여성과 모던 걸 패션의 비교 연구」 (이상례·소황옥, 2019), 「1920년대 시대정신을 통해 본 여성패션의 변화」 (배수정, 2007), 「근대적 표상으로서의 여성패션 연구」 (김은정, 2004) 등이 있다. 연구의 시대적 범위는 양장과 개량한복으로 모던 걸 복식의 변화가 뚜렷했던 경성의 1920-30년대이다.PDF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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